외국인 국내 주식보유액 30% 이상… 특정 종목 집중
외국인 국내 주식보유액 30% 이상… 특정 종목 집중
  • 곽호성 기자
  • 승인 2017.03.03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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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개 종목은 주식 한 주도 없어

▲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사진=한국거래소)

외국인의 국내 주식 보유액이 시가총액의 30% 이상이지만 보유주식이 특정종목에 집중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의 지분이 10% 미만인 상장사가 전체의 80%이며 상장사 10% 정도는 외국인이 주식을 전혀 갖고 있지 않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으로 외국인이 주식의 10% 이상을 갖고 있는 상장사는 466종목이다. 이것은 전체 상장종목(2249개)의 20.7%다.

외국인이 상장주식의 90% 이상을 갖고 있는 종목은 기초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MD) 업체인 잉글우드랩(92.3%)이다.

보유비중이 80~90%인 종목은 남양유업우(87.6%), LG생활건강우(85.3%)등 우선주와 한국기업평가(83.3%), 한국유리(80.7%) 등 4개였으며 동양생명(79.8%), 쌍용차(77.5%), 삼성전자우(77.4%), S-oil(76.8%), 현대차우(75.8%)등이 10위권 안에 들어갔다.

이들은 주로 외국계 기업과 관련있는 종목이거나 우선주들이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하나금융지주(70.90%), 신한지주(68.07%), KB금융(63.74%)등 금융주가 높은 순위에 있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의 외국인 보유비중은 삼성전자우를 빼면 NAVER가 60.8%로 제일 높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 50.5%, SK하이닉스 49.4%, 현대차 44.6%, 한국전력 31.1%, 현대모비스 47.2%, POSCO 54.7%, 삼성물산 9.0%, 삼성생명 15.6% 등이었다.

외국인이 지분을 1~10% 갖고 있는 종목은 현대미포조선(9.49%), 삼성에스디에스(8.83%), 아시아나항공(7.64%) 등 964개로 전체 상장종목의 42.9%였다.

또 보유비중이 1% 미만인 종목은 샘표식품(0.97%), 부국증권(0.72%) 등 592개였다. 이는 전체의 26.3%였다.

외국인이 주식을 한 주도 갖고 있지 않은 종목은 227개였다. 이것은 전체 상장종목의 10.1%다.

[신아일보] 곽호성 기자 lucky@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