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사드부지 공여 위한 소파 협의절차 개시”
외교부 “사드부지 공여 위한 소파 협의절차 개시”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7.03.02 16: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지 확보 이틀만에 SOFA 관련 협의 착수… 사드 조기배치 의지 재확인
▲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자료사진=연합뉴스)

외교부가 주한미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관련해 “소파(주한미군 주둔군지위협정·SOFA) 관련 절차가 개시됐다”고 밝혔다.

조준혁 대변인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부지 공여 관련 국방부와 주한미군의 SOFA 절차에 따른 협의개시 승인 요청이 왔고, 그것에 대해 한미 합동위원장이 오늘 승인해서 SOFA 관련 절차가 개시됐다”고 말했다.

절차는 문서에 서명하는 형태로 승인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조 대변인은 “이후 여러 가지 환경평가라든지, 부지 공여와 관련한 여러 절차가 있기 때문에 진행 과정을 봐가면서 SOFA 합동위 차원에서 최종 종결이 날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절차 종결 시점에 대해 조 대변인은 “그 절차가 진행되는 과정을 봐가면서 결정될 것으로 안다”고 했다.

조 대변인은 사드 조기 배치 여부에 대해 “국방부에서 언급할 사안”이라면서도 “한미동맹 차원에서 사드 배치를 결정한 것이고, 올해 중에 배치한다는 원칙을 계속 견지하고 그 절차에 따라 지금 일이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지난달 28일 롯데와 땅 교환계약을 체결하고 사드 배치를 위한 부지 확보 문제를 마무리했다.

이어 국방부는 성주골프장을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설정해 경계병을 배치하고 울타리를 설치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이 가운데 부지 확보 이틀 만에 한미가 SOFA에 따른 협의 절차에 착수한 것은 양국의 사드 조기 배치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미 당국은 기지 기본설계, 환경영향평가, 건설 등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이르면 오는 5∼7월께 사드배치를 완료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아일보] 이은지 기자 e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