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 삼일절에 일본 앞잡이 노릇"
"黃, 삼일절에 일본 앞잡이 노릇"
  • 김동현 기자
  • 승인 2017.03.02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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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의 '위안부 합의 존중' 발언 논란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국정현안 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삼일절 기념사에서 "한일 위안부합의 취지와 정신을 진심으로 존중하며 실천해야 한다"고 발언한 데 대해 야권이 일제히 융단폭격을 퍼부었다.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그동안 위안부 소녀상에 대해 한국의 무릎을 꿇리려는 일본의 폭거에 뒷짐만 지고 있었다"며 "이제는 대놓고 일본 앞잡이 노릇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용호 의원도 "국민들이 소녀상 이면합의 의혹 등으로 분노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라 참 충격적이고 믿기 어려운 발언"이라며 "황 대행은 일본 총리인가"라고 질타했다.

바른정당 대권주자인 유승민 의원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한일 위안부 합의를 존중한다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역사관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유 의원은 "잘못된 합의에 대한 황 대행의 발언은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영혼에 상처를 주는 매우 잘못된 역사관"이라며 "황 권한대행은 분명히 잘못된 역사관에 대해 시정하고 국민에 대해 납득할만한 입장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다.
 

[신아일보] 김동현 기자 abcpe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