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증시 외국인 순매수 1위는 ‘포스코’
올해 증시 외국인 순매수 1위는 ‘포스코’
  • 곽호성 기자
  • 승인 2017.03.01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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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집중적으로 매도

▲ 포스코 CI
올해 들어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포스코를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관과 개인은 SK하이닉스를 제일 많이 사들였다. 외국인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집중적으로 팔았다.

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부터 지난달 27일까지 국내 주식시장(코스피+코스닥+코넥스)에서 외국인 순매수 1위 종목은 포스코였다. 순매수액이 4261억원이었다.

포스코 주가는 외국인 매수세에 도움을 받아 지난해 12월 29일 종가 기준 25만7500원에서 지난달 27일 28만원으로 8.7% 상승했다.

외국인이 다음으로 많이 사들인 종목은 현대차이며 순매수 규모는 2853억원이었다.

또한 LG전자(2599억원), 롯데쇼핑(2239억원), 삼성SDI(2084억원) 등도 순매수액이 2000억원이 넘었다.

같은 기간 개인 투자자들이 제일 많이 매입한 종목은 SK하이닉스로, 4449억원어치를 담았다.

기관 투자자 순매수 1위 종목도 SK하이닉스(순매수액 2119억원)였으며 투자 주체별 순매수 상위 10종목의 수익률은 외국인이 평균 11.93%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기관(10.21%)도 평균 10% 이상의 수익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가 2026.46(지난해 12월 29일 종가)에서 2085.52로 2.91% 상승한 것에 비춰보면 좋은 성적이다.

개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은 평균 –5.54%의 수익률을 보였다.

개인 투자자의 성과가 외국인과 기관보다 낮은 것은 투자 전략과 분석 능력의 차이 때문으로 보인다.

또 정보 접근성, 분석 능력, 위험 관리 측면에서 외국인이나 기관보다 떨어지므로 수익에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올해 외국인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삼성전자로 같은 기간 순매도액이 1조253억원이었다.

순매도 3위인 삼성전자우(1720억원)까지 합치면 외국인의 삼성전자 순매도액은 1조2000억원에 육박한다.

SK하이닉스는 6755억원어치를 팔면서 순매도 2위를 기록했다.

기관은 LG디스플레이(3249억원), 삼성물산(1834억원), 삼성전자(1751억원) 등의 순으로 팔았다.

같은 기간 개인 순매도 규모는 롯데쇼핑(4236억원), LG전자(3595억원), LG화학(2974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신아일보] 곽호성 기자 lucky@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