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암살' 용의자女, 범행 전날 클럽서 생일파티
'김정남 암살' 용의자女, 범행 전날 클럽서 생일파티
  • 박선하 인턴기자
  • 승인 2017.02.27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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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레이시아 언론 더스타에 보도된 시티 아이샤의 생일 파티 사진. (사진=더스타온라인 홈페이지 캡처)

김정남 암살 용의자로 말레이시아 경찰에 체포된 인도네시아 여성 시티 아이샤(25)가 범행 전날 생일파티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더스타' 온라인에 따르면 아이샤의 한 친구는 말레이 중문매체 중국보(中國報)에 아이샤와 친구들이 김정남 암살 전날인 지난 12일 쿠알라룸푸르의 유명 나이트클럽에서 아이샤의 생일파티를 벌였다며 영상을 제공했다.

이 친구가 공개한 당시 영상에는 친구들이 아이샤가 "빅스타"가 될 것이라고 말하는 가운데 아이샤가 웃으면서 부끄러운 듯 얼굴을 가리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 친구는 "아이샤는 언젠가 연예계에 진출하길 바랐다"면서 "아이샤가 돈 때문에 사람을 죽였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며 그녀의 무고를 주장했다.

앞서 아이샤는 말레이시아 경찰 조사에서 TV 리얼리티 쇼를 위한 장난으로 알고 김정남 암살에 가담했으며, 독극물 공격이 아닌 베이비오일로 장난치는 것으로 알았다고 진술했다.

또 이에 대한 대가로 400링깃(약 10만2000원)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말레이시아 경찰은 지난 22일 수사 결과 발표 때 장난인 줄 알고 김정남 암살에 동참했다는 주장은 거짓이며 예행연습을 한 것은 물론 독극물의 독성에 대해서도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신아일보] 박선하 인턴기자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