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항공여객 949만명… '설연휴 특수' 전년比 12.6% ↑
1월 항공여객 949만명… '설연휴 특수' 전년比 12.6% ↑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7.02.27 13:4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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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수요 증가·저비용항공사 공급 확대 등 요인

▲ (국토교통부 제공)
설연휴와 겨울방학 특수로 1월 국제 및 국내 여객이 전년 대비 13%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1월 항공운송시장의 국제·국내 여객이 전년 동월대비 12.6% 증가한 949만명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국제선 여객은 설연휴 및 겨울방학 시즌에 따른 해외여행수요 증가, 저비용항공사의 공급 확대 등으로 전년 동월대비 12.1% 성장해 696만명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일본(19.7%) △동남아(13.6%) 등 근거리 지역과 △대양주(12.8%)에서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공항별로는 △인천(12.4%) △김해(12.3%) △대구(184.0%) △무안(36.7%)공항이 전년 동월대비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국제선 여객 운송량은 국적 대형항공사의 경우 전년 동월대비 0.9% 감소했고 국적 저비용항공사는 전년 동월대비 48.3% 증가했으며 국적사 분담률은 66.1%를 기록했다.

국내선 여객은 제주 및 내륙노선의 항공여행 수요 증가로 전년 대비 14.2% 증가한 253만명을 나타냈다.

공항별로는 △김포(15.3%) △제주(13.3%) △김해(12.9%) 공항 등 대부분 공항이 전년 동월대비 여객 실적이 증가했다. 특히 여수공항(54.5%)과 대구공항(19.4%)이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항공사의 국내여객 운송량은 109만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13.4% 증가했다. 저비용항공사는 144만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14.8% 증가와 함께 56.8%의 분담률을 기록했다.

항공화물의 경우 항공수출입 화물 수요 성장, 여객 증가에 따른 수하물 증가 등으로 국제 및 국내 화물이 증가해 전년 동월대비 9.2% 증가했다.

국제화물은 △일본(16.8%) △미주(10.6%) △동남아(9.7%) 등 전 지역의 증가로 전년 동월대비 9.5% 성장한 32만톤을 나타냈다.

국내화물은 제주와 내륙 노선의 화물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월대비 5.8% 증가한 2만6000톤을 기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2월에 봄방학 기간의 가족여행객와 외국인 방한 수요가 늘면서 항공여객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국제유가 상승으로 2월부터 부과된 국제선 유류할증료와 전 세계 보호무역주의 확대 및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 등이 향후 중장기적으로 항공수요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존재한다"고 우려했다.

[신아일보] 천동환 기자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