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사우디아라비아 진출… Q200 현지 생산 2020년부터
쌍용차 사우디아라비아 진출… Q200 현지 생산 2020년부터
  • 신민우 기자
  • 승인 2017.02.27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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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베일 산업단지 내 부품 클러스터 조성해 동반성장 도모
▲ (사진=쌍용자동차 제공)

쌍용자동차가 사우디아라비아 자동차 시장에 발을 내딛는다.

쌍용차는 사우디아라비아의 SNAM와 현지 조립생산을 위한 제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두 회사는 지난 25일 쌍용차 서울사무소에서 쌍용차 최종식 대표이사, SNAM 파드 알도히시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체결식을 진행했다.

SNAM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국가 중장기 발전계획인 '사우디 비전 2030'에 포함된 자동차산업 육성 정책에 따라 자동차종합회사로 설립된 첫 회사다.

SNAM는 자동차 산업진출을 위해 주베일 산업단지에 약 100(30만평) 규모의 완성차 생산부지와 약 100규모의 1차 부품업체용 부지를 확보했으며, 1단계 사업추진을 위해 쌍용차와 이번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계약에 따라 쌍용차의 프리미엄 픽업모델 Q200(프로젝트명)2020년부터 현지 조립생산 방식으로 생산하게 된다. 단계적으로 연간 25천대 규모로 생산량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쌍용차는 이번 제품 라이선스 계약 체결 이후 공장 건설·생산설비 설치를 위한 기술 지원 △부품 공급·국산화 기술 지원 △기술인력 교육·훈련 등 후속 협의를 순차적으로 할 계획이다.

두 회사는 원활한 현지 조립생산을 위해 주베일 산업단지 내에 부품 클러스터를 조성, 쌍용차의 협력사와 동반 진출함으로써 안정적 부품 공급은 물론 협력사와의 동반성장도 함께 도모할 계획이다.

쌍용차 최종식 대표이사는 "사우디아라비아 SNAM와의 이번 제품 라이선스 계약으로 쌍용차는 새로운 수출거점 확보를 하게 돼 글로벌 판매 확대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신민우 기자 ronofsmw@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