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 증시 시가총액 세계 15위
지난해 한국 증시 시가총액 세계 15위
  • 곽호성 기자
  • 승인 2017.02.27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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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시총 10%↑, 중국 시총 10% ↓

▲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국 증시 시가총액이 지난해 세계 15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또 지난해 미국 증시 시가총액은 10% 늘어난 반면 중국은 10% 가까이 감소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세계 증시 시총 규모는 70조1000억 달러였다. 전년 말(67조1000억 달러)에 비해 4.5% 증가했다. 한국의 시가총액은 1조2821억 달러였으며 1년 새 4.1% 늘었다.

이것은 거래소 기준으로 세계 15위이며 전년에 비해 한 계단 떨어졌다.

거래소는 지난해 말 14위에서 한 계단 밀렸지만 세계거래소연맹(WFE)에서 탈퇴해 세계 시가총액순위 통계에 포함되지 않았던 LSE Group이 지난해 WFE에 재가입해 시총 5위에 진입하면서 한국거래소 순위가 한 계단 하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륙별로는 보면 미주 지역의 시가총액이 10.8% 증가했으나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유럽 지역은 큰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미국은 경제 성장과 트럼프 대통령 당선 후 경제정책 기대감 등에 힘입어 뉴욕증시 시가총액이 10.0% 증가했다.

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반등하면서 브라질 증시는 57.8% 늘었고 캐나다 토론토 증시는 28.24% 늘어났다.

반면 중국 상하이 증시는 중국 GDP 성장률 저하 등으로 9.8% 하락했으며, 선전 거래소도 11.6% 줄었다.반면 대만(15.7%), 호주(10.9%), 일본(3.4%) 거래소는 강세를 보였다.

유럽의 경우 영국의 유럽연합(EU)탈퇴, 이탈리아 은행권 부실대출 우려 등으로 영국과 이탈리아 통합거래소인 LSE 그룹의 시가총액이 9.9% 감소했지만 프랑스, 벨기에, 네덜란드, 포르투갈 통합거래소인 Euronext는 5.7% 증가했다.

[신아일보] 곽호성 기자 lucky@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