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드디어 개막… 韓 제품·기술력 행사 달군다
MWC 드디어 개막… 韓 제품·기술력 행사 달군다
  • 신민우 기자
  • 승인 2017.02.27 08: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LG 각각 갤럭시탭S3, G6 공개… 통신사들도 인공지능, 5G 앞세워 글로벌 공략
▲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7' 개막을 이틀 앞둔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비아 전시장에서 참가 업체 관계자들이 행사장을 드나들고 있다. ⓒ연합뉴스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7'이 27일 오후 5시 막을 올린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다음달 2일까지 나흘간 펼쳐진다.

올해는 '모바일, 그 다음 요소'를 주제로 메인 전시장인 피라 그란 비아(Fira Gran Via)와 부대행사 장소인 피라 몬주익(Fira Montjuic) 두 곳에서 진행된다.

올해 MWC에서는 차세대 이동통신 5G를 필두로 인공지능(AI)·가상현실(VR)·사물인터넷(IoT) 등이 한층 진화한 모습으로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개막 전부터 바르셀로나 곳곳에서는 우리나라 기업들의 제품과 기술력이 행사장 곳곳의 분위기를 달궜다.

LG전자는 전날 몬주익 산 호르디 클럽에서 차기 전략 스마트폰 G6를 공개했다. G6는 18대 9 화면비의 '풀비전' 디스플레이에 대화형 인공지능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점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태블릿 갤럭시탭S3을 공개하는 자리에서 갤럭시S8의 발표 일정을 알리는 영상을 공개해 기대감을 키웠다. 공개된 영상에서 삼성은 다음 달 29일 새로운 갤럭시 스마트폰이 '베일을 벗는다'(unpack)고 예고했다.

국내 통신사들은 MWC에서 인공지능과 5G를 앞세워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선다.

SK텔레콤은 음성과 영상 인식이 결합한 차세대 인공지능 로봇을 최초로 공개한다. 영어 대화 기능이 추가된 AI 스피커 '누구'의 새 버전도 선보인다.

KT는 공동 전시관 '이노베이션 시티'에 5G 기술을 활용한 VR 루지 체험 코너를 마련하고,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선보일 첨단 중계 기술을 소개한다.

11개 세션으로 진행되는 기조연설에는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리더 43명이 연사로 나선다.

개막일 첫 번째 기조연설에서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황창규 KT 회장 등이 연설하고, 같은 날 오후에는 미국 동영상 플랫폼 넷플릭스의 리드 헤이스팅스 CEO가 단독 기조연설을 한다.

인기 게임 '포켓몬고'를 개발한 나이앤틱의 존 행키 CEO, 화웨이의 에릭 쉬 순환 CEO, 라인의 이데자와 다케시 사장도 기조연설자로 단상에 오른다.

[신아일보] 신민우 기자 ronofsmw@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