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공중보건 위기상황' 발생 대처 매뉴얼 배포
질본, '공중보건 위기상황' 발생 대처 매뉴얼 배포
  • 박고은 인턴기자
  • 승인 2017.02.26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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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수준 역량강화와·국제 공조 위해 영문판도 발행

▲ 공중보건 위기소통 지침(왼쪽),공중보건 위기소통 표준운영절차. (사진=질병관리본부)

질병관리본부가 신종 감염병 발생 등 공중보건 위기상황 발생 시 이를 신속하게 대처·극복하도록 돕기 위한 매뉴얼을 내놨다.

질본은 공중보건상의 위기 발생 시 보건당국의 대내외 소통 지침을 담은 위기대처 매뉴얼인 ‘공중보건 위기소통 지침’과 ‘공중보건 위기소통 표준운영절차(SOP)’를 발간했다고 26일 밝혔다.

공중보건 위기소통 지침과 표준운영절차(SOP)는 평시는 물론 위기상황 발생 시 적절하게 위기상황에 대처하고 최단시간에 이를 극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내용을 담은 것이다.

이 지침서에서는 신종 감염병이 발생하기 전후에 위기소통에 대한 기본적인 정의와 소통원칙, 관리·평가체계 등을 담고 있다.

표준운영절차에는 각 구성원이 담당해야 할 △주요 감염병과 관련된 미디어 정보 관찰·수집 △질병 통제·예방을 위한 올바른 메시지 개발·확산 △신속 대응을 위한 언론 브리핑·보도자료 배포 등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을 명시하고 있다.

또 △온라인에서의 국민 직접 소통 방법 △국내·외 유관기관·국민·언론·국제기구 등과 연결망 구축과 정보 공급 ·신뢰 구축, 유지 활동 등을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두 지침서는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당시 보건당국이 국민·언론·기관 내부·국제기구 등과의 소통을 제대로 하지 못해 사회·경제적 피해가 극심했다는 해외기관의 평가를 반영해 제작됐다.

질본은 우리나라의 위기 소통에 대한 국제수준 역량 강화와 함께 오는 8월 예정된 세계보건기구(WHO)의 우리나라 위기대응 능력 외부합동평가, 국제적인 공조 등을 위해 영문판도 함께 발행했다.

향후에는 보건의료 전반에 관한 소통을 실행에 적용할 수 있도록 시각물과 동영상을 포함해 관련 내용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해당 지침·표준운영절차는 이 자료를 필요로 하는 누구나 질병관리본부(KCDC) 홈페이지에서(goo.gl/ISq9Nb) 내려받아 업무 특성에 맞게 수정·보완해서 사용할 수 있다.

정기석 질병관리본부장은 “신종 감염병 위기 상황에서 보다 짜임새 있는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위기를 신속하게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신뢰에 바탕을 둔 신속·정확·투명한 소통의 원칙을 철저히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박고은 인턴기자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