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황재균, 나란히 시범경기 첫 홈런포 '쾅'
박병호·황재균, 나란히 시범경기 첫 홈런포 '쾅'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7.02.26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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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병호 (사진=AP/연합뉴스)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초청선수 자격으로 시범경기에 나선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와 황재균(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나란히 홈런포를 터트리며 존재감을 뽐냈다.

박병호는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제트 블루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시범경기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을 1득점을 기록했다.

박병호는 0-2로 뒤지던 2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좌완 로에니스 엘리아스를 상대로 5구째 직구를 받아쳐 솔로 아치를 그렸다.

박병호의 타구는 중견수 키를 넘어 비거리 약 128m의 대형 홈런 타구로 기록됐다.

박병호는 2-2로 맞선 3회초 1사 만루에서는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추가했다.

이에 따라 박병호의 시범경기 개막 후 두 경기 성적은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이 됐다.

다만, 이날 미네소타는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7-8로 패했다.

황재균은 이날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시범경기에서 6회 말 무사 1·3루에 타석에 들어서 상대 오른손 투수 짐 헨더슨의 공을 받아쳐 3점 홈런을 때려냈다.

팀이 4-3 2스트라이크로 몰린 상황에서 헨더슨의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전날 첫 시범경기에서 황재균은 두 차례 타석 모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하루 만에 첫 안타를 홈런포로 장식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날 6회 초 수비에서 애런 힐 대신 3루수로 기용된 황재균은 6회 말 공격에서 홈런포를 쏘아올린 뒤 7회 수비 때 라이더 존스과 교체됐다.

샌프란시스코는 황재균의 홈런에 힘입어 8-6으로 승리했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