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빈, 한국 피겨 사상 첫 金 "김연아 조언 힘 됐다"
최다빈, 한국 피겨 사상 첫 金 "김연아 조언 힘 됐다"
  • 박선하 인턴기자
  • 승인 2017.02.26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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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일본 삿포로 마코마나미 실내 링크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한국 최다빈이 금메달을 확정 짓고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다빈(17·수리고)이 한국 피겨사상 최초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최다빈은 25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의 마코마나이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8.40점에 예술점수(PCS) 57.84점을 합쳐 126.24점을 기록해 1위를 기록했다. 

이에 최다빈은 지난 23일에 펼친 쇼트프로그램(61.30점)에 이어 프리스케이팅에서도 1위를 차지하면서 합계 187.54점으로 175.60점의 리지준(중국)과 175.04점의 엘리자벳 투르신바에바(카자흐스탄) 등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한국 선수가 동계아시안게임에서 피겨 정상에 선 것은 사상 처음이라 관심과 축하가 더욱 높다.

앞서 우리나라는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두 차례 획득했으나 모두 동메달이었고, 싱글 종목에서는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 대회에서 동메달을 딴 곽민정이 유일하다.

'피겨퀸' 김연아는 동계아시안게임에 참가한 적이 없다.

최다빈은 "쇼트 프로그램에서 1등을 해서 놀랐지만 2위와 차이가 크게 나지 않아 프리 스케이팅에선 후회 없는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며 "우승해서 기쁘다. 김연아 선배 조언이 힘이 된 것 같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한 최다빈은 내달 29일부터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신아일보] 박선하 인턴기자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