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싼타페' 판매량 회복… 전달보다 2배 '껑충'
'위기의 싼타페' 판매량 회복… 전달보다 2배 '껑충'
  • 신민우 기자
  • 승인 2017.02.26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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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판매량 3185대로 전년 동기 37%↓… '밸류플러스' 인기에 판매 급반등
▲ 2018년형 싼타페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 SUV 싼타페의 판매량이 빠르게 회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 62018년형 싼타페가 출시되면서 이달 싼타페 계약 물량(2017년형 포함)60300대를 넘어섰다.

이달 출고 대수도 5300대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달 말까지는 6000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전망된다.

싼타페는 지난달 판매량이 3185대까지 떨어지는 등 휘청했다. 전년 동기 37.2% 감소한 수치다.

지금 모델인 DM이 출시된 20125월 이후 월 판매 대수가 4000대 아래로 내려간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에는 월평균 6407대가 판매됐다.

이번에 2018년형이 출시되면서 싼타페 판매 추이가 급반등하며 회복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번에 신설된 '밸류 플러스' 모델은 상위 모델 사양으로 적용됐던 스마트 후측방 경보 시스템(BSD), 전후방 주차보조 시스템(PAS), 8인치 내비게이션(후방 카메라 포함) 등을 기본 사양으로 포함했다.

이 때문에 지난 22일까지 판매된 2018년형 싼타페의 52%'밸류 플러스' 모델일 정도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차는 이 밖의 주요 트림(R 2.0 모델 기준)에도 새로운 사양을 추가했지만 가격을 인하하거나 동결했다.

싼타페 판매가 많이 늘어난 데는 신차 출시와 함께 시작한 판촉 이벤트도 상당히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2018년형 출시에 맞춰 구형 모델을 대상으로 파격적인 판매 조건을 내걸었다. 선착순으로 차량 가격의 최대 10%까지 할인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여기에 다양한 판매 조건까지 더하면 이달 중에 싼타페를 구매할 경우 500만원 이상 할인받을 수 있다.

이 때문에 판촉 프로그램을 시행한 지난 6일 하루에만 1200대에 달하는 계약이 이뤄질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현대차 관계자는 "가성비를 극대화한 2018년형 싼타페 출시와 고객 성원에 보답하기 위한 이벤트가 고객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신민우 기자 ronofsmw@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