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취임 4주년… 서울 도심서 '탄핵' 촛불vs태극기 집회
朴대통령 취임 4주년… 서울 도심서 '탄핵' 촛불vs태극기 집회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7.02.2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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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80만명… 맞불 300만명 참가 주장

▲ 박근혜 대통령 취임 4주년인 25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촉구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박영훈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4년을 맞은 25일 서울 도심에서 탄핵을 촉구하는 '촛불집회'와 탄핵을 반대하는 '태극기집회'가 동시에 열렸다.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주말 17차 촛불집회를 노동계와 시민단체가 대거 참여하는 대규모 민중총궐기 대회로 개최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탄핵심판 변론을 27일 끝내기로 한 헌법재판소에 탄핵안을 반드시 인용하라고 주장했다.

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항 국무총리를 향해 특검의 수사기간 연장을 촉구했다.

퇴진행동은 각계 시국발언, 공연 등으로 이뤄진 본 집회를 마무리하고 청와대와 헌법재판소, 대기업 사옥 방면으로 행진했다.

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6시30분까지 연인원(누적인원) 80만명이 집회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퇴진행동은 탄핵심판 최종변론일 이후인 3월1일에도 18차 촛불집회를 대규모로 이어갈 방침이다.

▲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 등은 25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민 일대에서 탄핵 원천 무효화를 촉구하는 '태극기 집회'를 열었다.ⓒ박영훈 기자
탄핵을 반대하는 보수단체도 이날 대규모 집회를 이어갔다.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 등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대한민 일대에서 탄핵 원천 무효화를 촉구하는 '태극기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자유한국당 김진태·조원진·윤상현·박대출 의원과 박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 김평우·서석구 변호사도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집회를 마치고 오후 6시경부터 남대문, 서울역, 염천교, 중앙일보, 서소문을 거쳐 다시 대한문으로 돌아오는 경로로 행진했다.

탄기국 측은 이날 집회에 300만명이 참가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날 촛불·맞불집회에 대비하기 위해 212개중대 1만7000여명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