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정부 관료 출신 임원 선임… 현지 대관 맡는다
현대차, 美정부 관료 출신 임원 선임… 현지 대관 맡는다
  • 신민우 기자
  • 승인 2017.02.2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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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도로청 부국장 출신 데이비드 김, 현대차 워싱턴DC 사무소장 부임
 

현대자동차가 미 연방 정부 관료 출신의 현지 대관 담당 임원을 선임했다.

23일 현대차에 따르면 미국 연방도로청(FHWA) 부국장 출신인 데이비드 김이 지난 21일부로 현대차 미국 워싱턴 DC 사무소의 신임 소장으로 부임했다.

김 소장은 연방도로청에서 정책 및 정부 관련 업무를 담당했다.

그 전에는 미국 교통부(DOT)와 무역대표부(USTR) 등에서 정부 정책과 의회 관련 업무 등을 맡았고 미국 상하원 의원실에서 일한 경력도 있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기조에 대비해 대관 역량을 강화하고자 연방 정부 출신을 영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행정부가 자유무역협정 재협상과 국경세 등 보호무역주의를 천명하는 상황에서 미국 정부와 소통을 확대할 필요성을 느낀 것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김 소장은 자동차 산업 현안과 정부 업무에 대한 이해와 전략적 비전을 통해 회사에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소장의 전임자는 대관 분야 전문가였지만 연방 정부 출신이 아니라 이익단체인 미국 트럭운송협회 출신이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미국 정부의 통상·자동차 산업 관련 정책·입법 동향 파악 등 대관 업무를 위해 각각 워싱턴 DC에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신아일보] 신민우 기자 ronofsmw@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