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조준호 사장, 3월 주총서 이사진 빠질 듯
LG전자 조준호 사장, 3월 주총서 이사진 빠질 듯
  • 신민우 기자
  • 승인 2017.02.2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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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사외이사에 이화여대 백용호 교수

LG전자 3월 주주총회에서 조준호 사장이 이사진에서 빠질 전망이다.

LG전자는 317일 제15기 주주총회를 연다고 23일 공시했다.

LG전자는 이번 주총에서 정관상 이사의 정원을 최대 9인에서 7명으로 변경할 계획이다. 또 구본준 LG 부회장과 LG전자 정도현 대표이사 CFO 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한다.

상법상 사외이사는 3명 이상을 두고 이사 총수의 과반수가 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7인 체제에서 사외이사는 4, 사내이사는 3명이 되어야 한다.

LG전자는 그동안 사업본부장들이 각자대표를 맡으며 이사회에 참여해왔지만 작년 말 1인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했다.

하지만 지난해 말 조성진 부회장 1인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조준호 사장은 자연스럽게 각자대표직을 내려놓을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관계자는 "1CEO 체제에서는 CEO가 사업과 관련해 최종 의사결정을 하게 되므로 사업본부장이 각자 대표를 맡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각자대표의 수가 조정됐다""결과적으로 이사의 정원에도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조 사장은 MC사업본부장으로서 스마트폰 사업의 턴어라운드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 사장은 최근 G6 공개를 앞두고 LG전자 주식 2천주를 매입하는 등 사업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LG전자는 신임 사외이사로 이화여대 정책과학대학원 백용호 교수를 추천하기로 했다. 백 교수는 공정거래위원장, 국세청장 등을 거쳐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정책실장과 대통령 정책 특별보좌관을 지냈다.

[신아일보] 신민우 기자 ronofsmw@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