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토교통 R&D 예산 '4738억원'…전년比 6.3%↑
올해 국토교통 R&D 예산 '4738억원'…전년比 6.3%↑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7.02.23 12: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7대 신산업 육성 및 해외건설 개척 분야 '대폭 증액'

▲ 세종시 국토부 청사 전경.(사진=신아일보DB)
정부가 올해 국토교통 연구개발 사업에 전년대비 6.3% 늘어난 4738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특히 자율주행차 등 7대 신산업 육성과 해외건설시장 개척을 위한 예산이 대폭 증가됐다.

국토교통부(장관 강호인)는 2017년 국토교통 R&D(연구개발) 사업에 국토기술분야 1887억원과 교통기술분야 1904억원, 기반구축분야 947억원 등 총 4738억원을 투자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예산 4458억원에 비해 6.3% 증액된 것으로, 7대 신산업 육성과 해외건설시장 개척 예산 등이 대폭 증대된데 따른 것이다.

국토부는 우선 7대 신산업으로 자율주행차와 드론, 공간정보 등 미래 성장동력을 확충하기 위해 전년(575억원)대비 50.6% 늘어난 866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또 교량·터널 등 메가스트럭쳐와 초고층빌딩 등 해외 건설시장 개척을 위한 고부가가치 기술개발을 위해 지난해 161억원보다 62.7% 증액된 262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스마트 공동주택 헬스케어 기술과 국토공간정보 빅데이터 분석기술 등 4차 산업혁명 분야에선 26개 과제에 전년(751억원) 대비 32% 늘어난 991억원을 투자한다.

이와 함께 수재해 예방과 재난재해 대비 시설물 관리 등 기반시설 안전 강화를 위해 작년 962억원보다 13.1% 늘어난 1088억원을 투자키로 했으며, 파리기후변화협약에 대응하기 위한 온실가스 감축기술 촉진을 위해 426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한편, 국토부는 4차 산업혁명 등 기술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체계적인 R&D수행을 위해, 10년 단위 중장기 R&D 로드맵인 '국토교통과학기술 연구개발 종합계획'수립에 본격 착수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문가 의견수렴 등을 거쳐 금년 중 종합계획을 확정·발표할 계획"이라며 "종합계획이 수립될 경우 향후 10년간의 미래변화를 고려해 보다 체계적으로 R&D과제를 발굴·추진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천동환 기자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