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취 의혹' 北 최룡해, 3주 만에 공개석상 모습 드러내
'거취 의혹' 北 최룡해, 3주 만에 공개석상 모습 드러내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7.02.2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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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훈국가합창단 공연 참석해 배경 주목
▲ 노동신문이 23일 1면에 실은 공훈국가합창단 창립 70돌 기념공연 참석자들의 기념사진 맨 앞줄에서 최룡해(흰색 동그라미)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앉아 있는 모습이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최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생일(2월16일·광명성절) 관련 행사에 불참하는 등 행방이 묘연했던 최룡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3주 만에 공개 행사에 참석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3일 "공훈국가합창단 창립 70돌 기념공연이 22일 인민극장에서 성대히 진행되였다"고 보도하며 참석자 가운데 한 명으로 '최룡해 동지'를 언급했다.

행사에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비롯해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 김기남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참석했다고 중앙통신은 밝혔다.

김정은에 이은 2인자로 평가받는 최룡해는 지난 2일 보도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평양초등학원 시찰 수행을 마지막으로 한동안 자취를 감췄다.

특히 김정일 생일 75년 기념일을 맞아 진행된 중앙보고대회와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행사에 참석하지 않으면서 방중설과 와병설, 실각설 등이 제기돼 왔다.

한편 이날 공연에서 김정은은 빨치산나팔수로서의 사명과 임무를 다해 나가리라는 기대와 확신을 표명하며 합창단과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관람에는 황병서 총정치국장, 최룡해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김기남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동행했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