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日 주한 공사 초치… '다케시마의 날' 행사 항의
정부, 日 주한 공사 초치… '다케시마의 날' 행사 항의
  • 전호정 기자
  • 승인 2017.02.2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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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즈키 히데오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22일 ‘제 12회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이름)의 날’ 행사에 5년 연속 차관급 정부 인사를 파견한 것에 대해 스즈키 히데오(鈴木秀生)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초치했다.

외교부는 이날 정병원 동북아시아 국장이 스즈키 주한일본 총괄공사를 초치해 '다케시마의 날'과 관련한 일본 정부의 대응에 항의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시마네(島根)현에서 이날 진행한 행사에 무타이 순스케(務台俊介) 내각부 정무관을 파견했다.

시마네현은 1905년 2월 22일 일방적으로 독도를 행정 구역에 편입하는 고시를 했다. 이후 지난 2005년 3월 2월 22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정한 조례안을 통과시키고 매년 2월 22일마다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주최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 2013년 2월 이래 5년 째 이 행사에 중앙정부 인사를 파견해왔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14일 사상 처음 독도영유권을 담은 학습지도요령 개정안을 발표한 이후 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하는 발언을 쏟아내는 등 한일 간 마찰을 촉발시키고 있다.

[신아일보] 전호정 기자 jh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