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9만4천여가구 분양시장 '봄 성수기' 노린다
전국 9만4천여가구 분양시장 '봄 성수기' 노린다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7.02.22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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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3~5월 물량과 비슷한 수준 예고
재건축·재개발 중심 '서울 물량 급증'

▲ 3~5월 지난해 전국 분양 실적 및 올해 분양 예정물량(단위:가구).자료=닥터아파트
봄 분양시장 성수기인 3~5월 전국에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아파트 분양물량이 나올 전망이다. 특히 재건축·재개발 아파트를 중심으로 서울의 분양물량이 전년 동기 보다 급증할 예정이다. 

22일 부동산 리서치회사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오는 3~5월 분양시장 성수기에 분양예정인 전국 아파트는 151개 단지 9만4310가구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172곳 9만5536가구)보다 1.3% 줄어든 수치다. 다만 LH(한국토지주택공사) 공공분양 계획이 아직 발표되지 않아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은 68곳 4만5544가구로 지난해 3만7770가구 보다 20.6% 증가했다. 서울에서 18곳 8098가구가 예정됐으며, 인천이 10곳 7677가구, 경기 40곳 2만9769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특히, 서울은 지난해 동기 2309가구 보다 250.7%가 늘어난 반면 경기는 11.2% 감소했다.

지방의 경우 5대 광역시에서 29곳 1만7865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만5843가구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부산 11곳 7840가구를 비롯해 대전 3곳 3296가구, 대구 7곳 2902가구 등이 예정됐다.

지방 중소도시에선 지난해 70곳 4만1923가구보다 25.2% 줄어든 3만1345가구가 분양예정이다.

한편, 봄철 월별 분양물량은 △3월 54곳 3만3668가구 △4월 57곳 3만6958가구 △5월 40곳 2만3684가구다.

김수연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올해 재개발·재건축을 비롯해 지난해 말 부터 올해 초까지 11.3부동산대책으로 미뤄놨던 물량들이 나오면서 서울의 올 봄 분양물량이 크게 늘어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천동환 기자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