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는 젊은 층, 벤츠는 중장년층이 선호하는 브랜드로 인식돼
2030세대가 BMW를 가장 선호한 반면 40~70대는 메르세데스-벤츠를 가장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의 '브랜드·연령별 구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이 구매한 수입차는 14만4883대였다.
30대가 5만5356대로 전체의 38.2%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40대가 29.4%(4만2592대), 50대가 16.6%(2만4027대)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20대 7.8%(1만1337대), 60대 6.5%(9455대), 70대 이상 1.4%(2075대) 순이었다.
20~30대에서는 BMW가 최다 판매 브랜드로 꼽힌 반면, 40~70대는 벤츠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20대에서는 BMW가 3295대(29.1%) 판매돼 2위 벤츠 2171대(19.1%)와 3위 폴크스바겐 1152대(10.2%)에 비해 압도적으로 인기였다.
30대 역시 BMW가 1만2390대(22.4%)로 가장 많이 팔렸고 벤츠도 1만1170대(20.2%)가 판매됐다. 다음은 폴크스바겐 4378대, 아우디 4008대, 미니 3002대 순이었다.
이에 반해 40대에서는 벤츠가 9213대(21.6%)로 1위였고 BMW는 7594대(17.8%)로 2위였다. 두 브랜드 이외에는 포드 3025대, 아우디 2730대, 도요타 2674대, 렉서스 2564대, 폴크스바겐 2506대 등이 각축하는 양상이었다.
50대와 60대는 벤츠 선호도가 유난히 두드러졌다.
50대에서는 전체 판매량 2만4027대 중 6345대(26.4%)가 벤츠였다. 2번째로 많이 팔린 BMW 3981대(16.6%)와 상당한 격차가 났다.
60대 역시 전체 판매량 9455대 중 2949대(31.2%)가 벤츠였고, 70대 이상도 벤츠가 전체 2075대 중 721대(34.7%)로 가장 많이 팔렸다.
업계 관계자는 "대개 BMW는 젊은 층, 벤츠는 중장년층이 선호하는 브랜드로 각각 인식되는데 실제 판매량에서도 이 점이 고스란히 나타났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신민우 기자 ronofsmw@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