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또다른 주인공은 '콘텐츠'… 신기술·수익 연결고리
MWC 또다른 주인공은 '콘텐츠'… 신기술·수익 연결고리
  • 신민우 기자
  • 승인 2017.02.22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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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나이앤틱 CEO 기조연설… 韓통신사들도 콘텐츠 잡기 나서

▲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6'(MWC 2016)가 개막한 22일(현지시간) 오전 전시장인 피라 바르셀로나 삼성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기어 VR을 이용해 스키 체험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레스 콩그레스’(MWC)에서는 콘텐츠 분야가 급부상한다는 전망이 나온다.

콘텐츠는 5G,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등 신기술의 저변을 넓히고 수익을 창출하는 연결고리다. MWC 주최사인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도 이러한 점에 초점을 맞췄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MA는 올해 콘텐츠 업계의 거물급 인사들을 연사로 대거 초청했다.
 
개막일인 27일에는 미국 동영상 플랫폼 넷플릭스의 리드 헤이스팅스 CEO(최고경영자)가 단독 기조연설자로 단상에 오른다. 미디어업계의 주요 CEO가 단독 기조연설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증강현실(AR) 기반의 게임 '포켓몬고' 개발사 나이앤틱의 CEO 존 행크도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연사들은 콘텐츠가 모바일 사업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고객 유치에 도움을 줄지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5G 속도 경쟁에 열을 올렸던 통신사들도 올해는 5G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실감형 콘텐츠에 힘을 쏟는다. VR과 홀로그램 등 덩치가 큰 콘텐츠들은 5G의 대용량 초고속 네트워크 성능을 입증하는 데 제격이기 때문이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5G 시범 서비스를 선보일 KT5G를 기반으로 한 VR 루지 체험관을 마련한다.
 
SK텔레콤은 전송 용량과 스트리밍 지연 시간을 줄인 초고화질 360 라이브 VR을 선보인다.
 
실감형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큰 스포츠 기업들과 방송사도 주요 행사에 함께한다.
 
NBC 스포츠와 나이키는 28일 동영상 최적화 콘퍼런스에, 영국 프로축구 아스널 구단과 폭스 스포츠는 다음 달 2일 팬 경험 콘퍼런스에 참여한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콘텐츠는 주목도가 높은 주제"라며 "예년에도 방송과 게임 관련 행사는 많았지만, 올해는 가상현실·증강현실·인공지능 등 신기술과 만나면서 한층 진화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아일보] 신민우 기자 ronofsmw@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