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신용공여 50억 이상 해운사 신용위험 평가
금감원, 신용공여 50억 이상 해운사 신용위험 평가
  • 윤광원 기자
  • 승인 2017.02.2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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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업종 모니터링 강화…적극적 구조조정 유도"
▲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오른쪽), 김영기 부원장보.(사진=금융감독원 제공)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채권은행으로부터 신용공여를 50억원 이상 받은 모든 해운 기업에 대해 신용위험평가를 하겠다고 밝혔다.

진 원장은 21일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에서 은행과 은행지주회사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금융감독 업무설명회를 열어 "취약업종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적극적인 구조조정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도 "취약업종이라는 이유만으로 정상 기업의 여신을 무리하게 회수해 자금부족을 초래하는 일이 없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가계부채와 관련해서는 제2금융권에서도 미시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차주 단위별로 건전성을 밀착 모니터링하고, 금융회사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활용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연체가 우려되는 채무자에게 만기 2개월 전후에 은행이 직접 연체 예방 조치를 안내·상담하는 '신용대출 119 프로그램'을 은행의 주택담보대출과 제2금융권까지 확대하겠다고 피력했다.
 
그는 "핀테크 등 새로운 금융거래의 등장으로 금융 문맹의 증가, 사이버 범죄의 발생 등 위험도 수반된다""이런 변화에 맞춰 '레그테크'의 도입을 추진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레그테크란 규제(Regulation)와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내부 통제와 법규준수를 용이하게 하는 정보기술을 뜻한다.
 
아울러 2015년부터 추진한 '20대 금융 관행 개혁 방안'을 올해도 다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