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실리콘밸리 만든다" 현대차 '전략기술연구소' 출범
"사내 실리콘밸리 만든다" 현대차 '전략기술연구소' 출범
  • 신민우 기자
  • 승인 2017.02.2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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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술 개발과 신사업 총괄하는 콘트롤 타워 역할

▲ 현대기아차 연구원들이 웨어러블 로봇을 착용하고 시연하는 모습
현대차그룹이 신기술 개발과 신사업을 총괄하는 콘트롤타워를 신설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미래차 융·복합 분야 등 통합적 미래 대응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현대차그룹 전략기술연구소'를 출범한다고 21일 밝혔다.
 
기존에 현대차 연구개발본부 내에 있던 신사업 관련 부문 인력을 별도 조직으로 떼어낸 것으로 이른바 '현대차판 실리콘밸리 연구소'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전략기술연구소는 기술기획전략가, 선행기술 엔지니어, 사업화 전문가 등으로 구성돼 의왕연구소에서 운영을 시작하며, 앞으로 조직 규모가 수백명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전략기술연구소는 정보통신, 인공지능, 공유경제 등 미래 혁신 트렌드 분석과 관련 기술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신사업 플랫폼을 구축해 혁신기술 기반의 제품·서비스 개발 및 사업 구체화의 역할을 맡게 된다.
 
연구소는 특히 산업 대변혁 시대의 도래에 맞춰 정보통신과 인공지능, 신소재, 에너지, 로보틱스(Robotics), 공유경제 등 미래 혁신 분야를 집중 연구할 계획이다.
 
또한, 연구개발 활동 뿐만 아니라 신규 비즈니스 플랫폼 구체화를 통해 통합적 미래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역할도 함께 수행한다.
 
신규 비즈니스 플랫폼은 미래차 융·복합기술을 포함 미래 혁신기술과 관련된 전방위 분야를 아우른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신속한 의사결정과 활발한 지식공유 등 실리콘밸리식 효율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연구 문화를 만들어 신성장동력으로 키워나갈 신사업을 발굴하게 될 것"이라며 "실리콘밸리의 대표적인 성공 모델인 차량공유 서비스 '우버(Uber)'처럼 과거에 없던 신사업 모델을 개발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신민우 기자 ronofsmw@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