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경영혁신실장에 황각규 사장 선임
롯데 경영혁신실장에 황각규 사장 선임
  • 손정은 기자
  • 승인 2017.02.2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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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이사회 개최…사회공헌위원장에 소진세 사장

▲ 롯데그룹 경영혁신실장 황각규 사장 (사진=롯데그룹)
롯데는 21일 롯데케미칼,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등 화학·식품부문 9개 계열사 이사회를 열어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그룹 본사'격인 경영혁신실의 실장으로는 황각규 사장(전 정책본부 운영실장)이, 신동빈 회장이 맡고 있던 사회공헌위원회 위원장 에는 소진세 사장(전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이 각각 선임됐다.

롯데케미칼(옛 호남석유화학)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한 황 사장은 1995년부터 그룹에서 신규 사업과 인수·합병(M&A), 해외사업 등을 맡아 비약적 성장과 변화를 주도해왔다.

2014년 이후 정책본부 운영실장으로 그룹 전반에 대한 경영 관리를 책임지고 있고, 옴니채널(온·오프라인 유통 연계 체계) 구축과 인공지능(AI) 도입 등 그룹의 혁신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소 사장은 그룹의 최고참급 경영인으로, 앞으로 사회공헌위원회를 이끌며 "국민의 기대와 사회적 가치를 최우선으로 삼는 좋은 기업을 만들겠다"는 신동빈 회장의 약속을 이행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소 사장은 2014년부터 그룹의 대외협력단장을 맡아 폭넓은 인맥을 토대로 각계 각층 인사들과 롯데를 연결하는 소통을 주도했기 때문에 사외 위원들과 소통하며 롯데를 개혁할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이 밖에 화학 BU(비즈니스 유닛·사업군)장은 롯데케미칼 허수영 사장이, 식품 BU장은 롯데칠성음료 이재혁 사장이 맡았다.

허 사장에 이어 롯데케미칼 대표 자리는 김교현 말레이시아 롯데케미칼 타이탄 대표가 물려받았고, 롯데정밀화학의 신임대표로는 이홍열 부사장이 내정됐다.

롯데칠성음료의 경우 두 개 사업부를 각각 맡을 두 명의 대표가 선임됐다. 음료 BG대표로는 음료 마케팅과 영업을 총괄해온 이영구 음료영업본부장이, 주류 BG대표로는 두산주류에서부터 영업을 담당한 이종훈 주류영업본부장이 맡았다.

롯데홈쇼핑 신임 대표는 상품·마케팅 전문가 롯데백화점 이완신 전무가, 롯데로지스틱스 새 대표는 박찬복 경영관리·유통물류부문장이 낙점됐다.

롯데는 올해 인사에서도 여성 임원을 추가로 배출했다. 디자인 분야에서 능력을 인정받아온 롯데칠성음료의 진은선 상무보가 그 주인공이다.

[신아일보] 손정은 기자 jes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