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본사'격인 경영혁신실의 실장으로는 황각규 사장(전 정책본부 운영실장)이, 신동빈 회장이 맡고 있던 사회공헌위원회 위원장 에는 소진세 사장(전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이 각각 선임됐다.
롯데케미칼(옛 호남석유화학)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한 황 사장은 1995년부터 그룹에서 신규 사업과 인수·합병(M&A), 해외사업 등을 맡아 비약적 성장과 변화를 주도해왔다.
2014년 이후 정책본부 운영실장으로 그룹 전반에 대한 경영 관리를 책임지고 있고, 옴니채널(온·오프라인 유통 연계 체계) 구축과 인공지능(AI) 도입 등 그룹의 혁신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소 사장은 그룹의 최고참급 경영인으로, 앞으로 사회공헌위원회를 이끌며 "국민의 기대와 사회적 가치를 최우선으로 삼는 좋은 기업을 만들겠다"는 신동빈 회장의 약속을 이행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소 사장은 2014년부터 그룹의 대외협력단장을 맡아 폭넓은 인맥을 토대로 각계 각층 인사들과 롯데를 연결하는 소통을 주도했기 때문에 사외 위원들과 소통하며 롯데를 개혁할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이 밖에 화학 BU(비즈니스 유닛·사업군)장은 롯데케미칼 허수영 사장이, 식품 BU장은 롯데칠성음료 이재혁 사장이 맡았다.
허 사장에 이어 롯데케미칼 대표 자리는 김교현 말레이시아 롯데케미칼 타이탄 대표가 물려받았고, 롯데정밀화학의 신임대표로는 이홍열 부사장이 내정됐다.
롯데칠성음료의 경우 두 개 사업부를 각각 맡을 두 명의 대표가 선임됐다. 음료 BG대표로는 음료 마케팅과 영업을 총괄해온 이영구 음료영업본부장이, 주류 BG대표로는 두산주류에서부터 영업을 담당한 이종훈 주류영업본부장이 맡았다.
롯데홈쇼핑 신임 대표는 상품·마케팅 전문가 롯데백화점 이완신 전무가, 롯데로지스틱스 새 대표는 박찬복 경영관리·유통물류부문장이 낙점됐다.
롯데는 올해 인사에서도 여성 임원을 추가로 배출했다. 디자인 분야에서 능력을 인정받아온 롯데칠성음료의 진은선 상무보가 그 주인공이다.
[신아일보] 손정은 기자 jes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