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경영에 집중… 공개일정보다 1심 재판 준비 시급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 이후 삼성그룹이 수요 사장단 회의를 당분간 중단하기로 했다.
20일 삼성에 따르면 오는 22일 예정됐던 사장단 회의를 열지 않기로 했다.
다음 주 예정일인 3월 1일은 공휴일이어서 역시 사장단 회의가 열리지 않는다. 이후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이번 주 회의 취소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과 특검 수사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오는 28일 특검의 1차 수사기한이 끝날 예정이고 연장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 부회장을 비롯해 그룹 미래전략실 최지성 실장(부회장)과 장충기 차장(사장) 역시 피의자 신분이라 외부 공개 일정인 수요 사장단 회의보다는 내부 경영에 집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의 1심 재판 준비 역시 시급한 현안이다.
매주 수요일 열리는 사장단 회의는 삼성그룹 계열사 사장들이 참석해 전문가 강연을 듣고 주요 현안을 공유하는 자리다.
지난달 18일 이 부회장의 첫 영장실질심사 일정과 겹쳐 8년 만에 처음으로 취소된 적 있다.
[신아일보] 신민우 기자 ronofsmw@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