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사저에 '계란 투척'… "기분 나빴다"
박 대통령 사저에 '계란 투척'… "기분 나빴다"
  • 김두평 기자
  • 승인 2017.02.20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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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신아일보DB)

서울 강남 삼성동에 위치한 박근혜 대통령 사저에 계란을 투척한 시민이 범칙금 처분을 받았다.

20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심모(39)씨는 이날 오전 3시께 강남구 삼성2동 박 대통령의 사저 입구에 있는 경비 초소에 계란 1개를 던져 경범죄처벌법 위반(물건 던지기 등 위험 행위)으로 범칙금 3만원을 부과 받았다.

당초 심씨와 지인 2명은 술에 취해 박 대통령의 사저 안에 계란을 던지려고 걸어가다 경비 업무를 서던 경찰의 제지를 받았다.

그러나 경찰이 몸으로 이들의 진입을 막는 사이 심씨는 주머니에 갖고 있던 계란을 꺼내 초소로 던져 현장에서 체포됐다.

경찰 조사에서 심씨 일행은 “기분이 나빠서 그랬다”는 취지로 계란을 던진 이유를 진술했다.

경찰은 심씨 일행을 파출소로 임의 동행했다가 조사를 마치고 심씨에게만 범칙금을 부과하고 귀가 조치했다.

한편 심씨 등이 어디서 술을 마시다 왔는지, 계란을 어디서 구매한 것인지 등은 조사되지 않았다.

[신아일보] 김두평 기자 dp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