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서부 청소차고지 '만리동광장'으로 탈바꿈
서울역 서부 청소차고지 '만리동광장'으로 탈바꿈
  • 전호정 기자
  • 승인 2017.02.20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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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480㎡ 규모 시민휴식공간 조성… 서울로 '7017사업' 연계
청파로·만리재로·중림로 보행환경도 개선… 교통체계 일부 변경
▲ 서울 만리동광장 조감도.(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역 서부에 있던 중구청 청소차고지 일대가 시민들의 휴식 공간인 만리동 광장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서울시는 '서울로7017' 4월 개장에 맞춰 서울역 서부 일대 부지를 만리동광장으로 조성한다고 20일 밝혔다.

만리동광장이 들어서는 곳은 중구청 청소차고지로 사용돼 왔다. 그동안 소음 등에 의한 지역민원이 적지않았다.

서울시는 서울역고가 공원화 사업인 '서울로 7017' 사업의 착수와 함께 중구청과 협의를 거쳐 2015년 12월 청소차고지 이전을 완료하고 공원조성에 대비해 왔다.

만리동광장은 1만480㎡ 규모로, 서울로7017과는 엘리베이터와 계단으로 연결된다.

광장 안에는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우승자 손기정 선수가 받은 대왕참나무가 선다. 편의시설과 노천극장형태 공공미술작품 '윤슬'도 설치된다.

만리동광장 주변 중림로와 청파로, 만리재로도 4월까지 서울로7017에 맞춰 정비된다. 무질서한 전선과 통신선 등은 지중화한다.

만리동 광장 일대 환경개선을 위해 서부역 일대의 교통체계는 20일부터 일부 변경 운영된다.

그동안 염천교에서 서울역 서부교차로를 우회해서 만리재로로 진입, 공덕동 오거리 방향으로 가던 차량은 서울역 고가를 지나 직진해 남영역 방향 서부역 삼거리(풍림아이원 앞)에서 우회해 만리재로로 진입해야 한다.

버스정류장도 경기여상 입구에서 만리동광장 전면부로 이전한다.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만리동광장은 서울역 서부지역 일대 재생을 견인하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전호정 기자 jh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