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저장탱크에 빗물 모아 '텃밭 가꾸기' 등 활용
서울시가 버려지는 빗물의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소형 빗물저금통(빗물이용시설) 설치비 90%(기준단가 대비)를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지원 금액은 규격에 따라 최소 150만원에서 최대 228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빗물저금통은 지붕 등에 내린 빗물을 작은 저장탱크(2톤 이하)에 모아 활용할 수 있는 시설이다. 이렇게 모아진 빗물은 텃밭에 화단을 조성하거나 가정용 채소 재배 또는 마당을 청소하는데 활용할 수 있어 수돗물 사용 절감 효과가 있다.
시는 지난 2006년부터 소형 빗물이용시설 설치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시민의 요청에 따라 매년 지원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올해는 전년 대비 20% 증가한 총 2억64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120개소를 지원한다.
설치를 원하는 시민은 신청서류를 작성해 해당 자치구(치수과 또는 환경과)에 신청하면 된다. 이후 지원 대상으로 확정되면 설치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물순환정책과 전화 02-2133-3854나 해당 자치구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안대희 서울시 물순환정책과장은 "기후 변화로 물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요즘 빗물저금통을 설치하면 물을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환경을 살리는 일에도 동참할 수 있다"며 "평소 빗물을 활용하고 싶어하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천동환 기자 cdh4508@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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