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4당 원내지도부 "황 대행, 특검 기간연장 수용해야"
野4당 원내지도부 "황 대행, 특검 기간연장 수용해야"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02.19 16: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당도 공식입장 표명하고 국회 복귀해야"

▲ 야 4당 원내대표들이 19일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했다. (왼쪽부터)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야4당 원내지도부는 19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특검 수사기간 연장을 수용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와 함께 2월 임시국회 파행사태와 관련, 국회정상화를 위해 홍영표 환경노동위원장의 납득할만한 입장표명을 촉구하는 한편 자유한국당에 대해 즉시 국회에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주승용 국민의당·주호영 바른정당·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회동을 하고 이같은 내용에 합의했다고 야4당 원내수석부대표들이 밝혔다.

바른정당이 여당인 자유한국당(당시 새누리당)과 분당한 뒤 4당 원내대표 회동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야4당 원내수석부대푱들은 "특검 수사기간 연장 요청에 대해 황 권한대행은 조속히 수용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며 "한국당도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국회 정상화를 위해 홍영표 환노위원장은 납득할 만한 입장을 표명하고 청문회 대상과 시기·방법에 대해서는 여야 4당 간사 간 협의로 진행하도록 해야 한다"며 "한국당도 즉각적인 국회 복귀로 국회를 정상화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회 환노위는 지난 13일 전체회의에서 삼성전자 백혈병 피해, MBC 노조 탄압, 이랜드파크 부당노동 강요 등 3건의 청문회 실시와 작년 국정감사에 불출석한 백종문 MBC 전 미래전략본부장 고발 건을 의결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이 이에 반발, 상임위를 보이콧하면서 2월 임시국회는 공전을 거듭하고 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