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기술문제'로 발사 13초 전 '중단'
스페이스X, '기술문제'로 발사 13초 전 '중단'
  • 박선하 인턴기자
  • 승인 2017.02.1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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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간 19일 오후 11시 38분, 다시 발사 추진 예정
▲ 케네디 우주센터 발사대에서 내려오는 스페이스X 팰컨 로켓. (사진=연합뉴스)

미국 민간우주선 개발업체 스페이스X가 18일(현지시간) 무인우주선 드래곤의 발사를 13초 남겨 놓고 발사를 중단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이날 오전 미국 플로리다 주 케이프 커내버럴 공군 기지에서 드래곤을 탑재한 팰컨9 로켓을 쏘아 올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엔지니어들이 전날 로켓 2단계 엔진에서 미세한 헬륨 가스 누출을 발견한 뒤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발사가 미뤄졌다.

스페이스X를 이끄는 전기차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이자 억만장자인 일런 머스크는 트위터에서 “99%는 훌륭하나 나머지 1% 가능성 탓에 주사위를 던질 가치가 없었다”며 “(결함을 수리하도록) 하루 기다리는 게 낫다”고 적으며 큰 문제가 아님을 전했다.

드래곤은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갈 승무원 옷, 음식, 오존 모니터링 센서, 과학용 샘플 및 장비 등 5500파운드(약 2500㎏) 상당의 물품을 싣고 있었다.

발사 실패 소식이 전해지자 외신들은 스페이스X가 2015년 6월과 지난해 9월 두 차례 폭발 사고로 큰 금전 손실을 겪어 발사에 더욱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평했다.

앞서 스페이스 X는 지난해엔 케이프커내버럴 공군 기지에서 엔진 가동 시험 도중 팰컨9 로켓이 폭발해 2억6000만 달러(약 2990억원)의 손해를 입은바 있다.

스페이스는 기술 문제를 보완한 후 미국 동부시간 19일 오전 9시 38분(한국시간 19일 오후 11시 38분) 다시 발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신아일보] 박선하 인턴기자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