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0일까지 건설현장 840곳 집중 감독
내달 10일까지 건설현장 840곳 집중 감독
  • 박고은 인턴기자
  • 승인 2017.02.19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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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붕괴·화재예방 조치 집중 점검해 사법처리

▲ 지난 4일 경기도 화성시 동탄 메타폴리스 화재 모습.(사진=연합뉴스)

고용노동부는 19일 사고 위험이 높은 지반 굴착공사, 터널 공사 등 전국 건설현장 840여 곳을 다음 달 10일까지 집중 점검한다고 밝혔다.

흙막이 시설의 적정성, 굴착면 기울기 준수, 거푸집 동바리 안전조치 여부 등을 중점 점검하고 최근 잇단 대형 사고와 관련해 철거·해체·리모델링 공사현장도 집중적으로 감독할 방침이다.

지난달 7일 서울에서 호텔건물 철거공사 중 붕괴사고로 2명이 사망했고, 이달 3일 동탄 메타폴리스 상가 화재사고로 4명이 숨졌다. 이에 따라 붕괴 예방, 용접작업 시 화재예방 등도 점검대상에 포함됐다.

감독 결과 적발된 법 위반 사항은 사법처리, 과태료 부과 등 강력하게 조치한다.

작업발판, 안전난간 등 추락방지뿐 아니라 붕괴 또는 화재예방 조치가 불량한 건설현장은 곧바로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릴 예정이다.

지난해 건설현장 사고사망자 수는 499명으로 전년보다 62명(12.4%) 늘었다. 이는 전체 산업재해 사고사망자 969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올해 들어서도 증가세는 꺾이지 않아 이달 15일까지 건설업 사망자 수는 6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3%(26명) 급증했다.

김왕 고용부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은 “지난해 건설 기성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에도 건설물량이 급증해 건설 재해 증가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이번 감독은 매우 강도 높게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박고은 인턴기자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