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이크 카말컵' 포천시민축구단, FC 알가에 2-0 승
'셰이크 카말컵' 포천시민축구단, FC 알가에 2-0 승
  • 이상남 기자
  • 승인 2017.02.19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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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포천시민축구단 제공)
경기 포천시민축구단(이하 포천)이 '셰이크 카말 국제 클럽 컵 2017' 대회에서 키르기스스탄 FC알가를 2-0으로 꺾고, 조별리그 선두에 나섰다.

포천이 국제대회에서 첫 승을 거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처음이다.

포천은 지난 18일 오후 7시(한국시간) 치타공 아지즈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1차전에서 FC알가를 상대로 장용익과 지경득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포천은 전반 14분 장용익이 하프라인에서부터 드리블한 뒤 20M 거리에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승기를 잡은 포천은 공격의 고삐를 더욱 당겼다.

전반 19분에는 박승렬의 절묘한 패스를 받은 지경득이 왼발 슛으로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FC 알가는 장신을 이용해 포천의 골문을 노렸지만, 포천의 막강한 수비를 허물지 못했다.

팀을 승리로 이끈 지경득은 최우수선수로 선정돼 상금 500달러를 부상으로 받았다.

이어 같은 조에 속한 방글라데시 프리미어리그 2016시즌 우승팀인 다카아바하니는 몰디브(TC 클럽)을 상대로 승리가 예상됐지만 1-0으로 패하면서 홈팀 관중들의 야유를 받았다.

첫 승을 거둔 포천은 20일 오후 10시(한국시간)에 치타공 아지즈스타디움에서 방글라데시 다카아바하니를 상대로 연승 행진에 나선다.

김재형 감독은 “16시간의 장거리 비행으로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선수들이 경기를 잘 운영해서 승리한 것 같다”며 첫 승의 기쁨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한편 이번 대회는 올해 2회째로 6개국 8개 클럽팀이 참가해 4팀 2개조로 조별리그를 치른 뒤 준결승과 결승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상금은 우승팀 3만달러, 준우승팀 2만5000달러다.

AFC(아시아축구연맹)에서 대회를 승인했으며 FIFA(국제축구연맹)에서 심판진을 파견했다.

[신아일보] 포천/이상남 기자 lsn754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