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이재용 구속 무색한 '순항'으로 신뢰↑
삼성전자, 이재용 구속 무색한 '순항'으로 신뢰↑
  • 신민우 기자
  • 승인 2017.02.1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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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 인수 성공으로 전장부품 사업 박차… MWC서 신제품도 공개

▲ 삼성전자 손영권 사장(왼쪽)과 하만 디네쉬 팔리월 CEO (오른쪽) ⓒ연합뉴스
미국 전장기업 하만을 인수한 삼성전자가 이재용 부회장 구속으로 인한 경영 공백을 딛고 순항 중이다. 

지난 17(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 하만 주주총회에서 삼성전자와의 합병안이 통과되자 삼성전자는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다.
 
삼성전자는 201512월 전장사업팀을 신설, 전장사업을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키워왔다. 하만 인수가는 80억 달러(92000억원)에 달한다.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한국에서 반독점규제 당국의 승인만 거치면 늦어도 3분기까지 인수 작업이 끝난다.
 
삼성전자는 하만 인수를 토대로 전장부품 사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자사의 G5 통신, 디스플레이, IT 기술에 하만의 전장 사업 노하우, 고객 네트워크 등이 결합해 커넥티드 카 관련 전장 사업에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나머지 사업들도 애초 계획한 일정대로 이행한다.
 
삼성전자는 오는 26일 스페인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신제품 태블릿 PC 갤럭시탭S3를 선보이고, S8 티저 이미지도 공개한다.
 
이어 329일 유럽과 미국에서 동시에 갤S8을 공개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통상 압박으로 촉발된 미국 가전제품 생산공장 건립 건도 계속 검토 중이다.
 
이 부회장의 구속으로 삼성전자는 사업부문별 전문경영인이 책임지고 해결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당장 사업이나 기업 신용등급에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9"글로벌 단위로 움직이는 사업구조이기 때문에 이미 공개된 경영일정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다만 현재 검토 중인 M&A를 성사시키고 해외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등 이 부회장이 해왔던 역할, 미래사업 발굴을 기대할 수 없다는 게 아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신민우 기자 ronofsmw@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