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선거인단 모집 3일만에 30만… 목표 250만 '상향조정'
민주당 선거인단 모집 3일만에 30만… 목표 250만 '상향조정'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02.17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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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부위원장 "은행 공인인증서 접수 개시되면 일 10만 예상"

▲ (더불어민주당 선거인단 모집 시스템 캡처)
더불어민주당이 대선 경선 선거인단 모집에 사흘간 30만여명이 접수하자 목표를 200만명에서 250만명으로 상향조정했다

양승조 민주당 선관위 부위원장은 17일 오후 브리핑을 열고 "경선 선거인단 모집을 200만명 정도로 예측했는데 분위기를 보니 250만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민주당 대선 경선 선거인단 모집에는 28만2000여건의 접수가 이뤄졌다. 이중 권리당원(당비를 6개월 이상 납부한 당원)은 19만5000여명 수준이다.

2012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4주 동안 총 88만명의 선거인단이 등록한 것에 비하면 폭발적인 반응이라는 게 양 위원장의 설명이다.

지난 15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민주당 경선 선거인단 모집에는 첫날에만 전화문의가 71만건 폭주했다. 이에 민주당은 지난 16일부터 원활한 접수를 위해 콜센터 직원을 기존 180명에서 300명으로 증원했다.

양 위원장은 "20일부터 은행 공인인증서를 이용한 인터넷 접수가 개시되면 하루 10만명의 접수까지 예상한다"며 "탄핵 심판 이후 이뤄질 2차 선거인단 모집은 더 활성화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경선 흥행이 크게 성공해 선거인단이 200만명에 달하면 선거인단 모집 비용, 순회 투표와 토론회 개최 비용 등을 포함해 대선 경선에 최대 50억원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