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라진 대선 시계… 정치권 조기대선 ‘잰걸음’
빨라진 대선 시계… 정치권 조기대선 ‘잰걸음’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02.1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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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은 文 ‘대세론’에 安 ‘태풍’ 가능성 고개… 여권은 黃권한대행·洪 변수

조기대선이 가시화되면서 정치권이 분주한 모습이다.

헌법재판소는 24일 변론종결 선언으로 이정미 재판관 퇴임(3월 13일) 전 탄핵심판 선고 의지를 굳혔고 탄핵이 인용된다면 4월 말∼5월 초에 조기 대선이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

탄핵심판 결과에 따라 여야는 불과 두 달여 간의 레이스를 거쳐 대권을 향한 승부를 벌여야한다.

24일 변론이 종결되면 평의와 결정문 작성 등 일련의 절차를 2주가량 거친 뒤 3월 초순에 선고가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탄핵안이 인용되면 박 대통령은 파면되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조기대선일을 공고한다.

경선돌입이 한 달이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문재인 전 대표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지만, 안희정 충남지사가 뒤를 바짝 쫓고 있다.

17일 발표된 갤럽 여론조사에서 문 전 대표는 33%의 지지율을 보였고, 안 지사는 22%를 기록했다.

안 지사가 20% 고지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한국갤럽, 14~16일 전국 성인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 신뢰도 95%, 표본오차 ±3.1%포인트.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당내 경선은 주로 민주당 지지자를 대상으로 해 문 전 대표가 유리하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안 지사가 흡수한 중도보수층이 대거 선거인단에 참여하거나 ‘역선택’ 가정이 현실화하면 결과는 안갯속에 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고개를 든다.

‘준비된 후보’ 이미지가 강한 문 전 대표가 여전히 우세할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국민의당은 안철수 전 대표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간 2파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당내 지분이 월등한 안 전 대표가 후보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현재로서는 대권구도가 야권 쪽에 유리한 것으로 보이지만 갈길 잃은 보수표가 재결집할 경우 대선판의 유동성이 커질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범여권 후보군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여론조사 지지율을 보유한 황 권한대행의 출마 여부가 주목된다.

탄핵이 인용되고 박 대통령이 직접 수사를 받는 상황이 나타난다면 황 권한대행을 중심으로 보수층이 강하게 결속할 가능성도 있다.

여기에 ‘성완종 리스트’에 연루됐다가 전날 무죄를 선고받은 홍준표 경남지사가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오른 상태다.

여당인 자유한국당은 박 대통령 탄핵이 기각될 가능성이 크다는 보고 있다.

하지만 한국당은 내심 탄핵 인용 가능성에 대비해 전날 대선준비단을 띄우면서 물밑 작업에 나섰다.

지지율 상승세를 보이는 황 권한대행이 당 후보로 나서면 승부를 걸어볼 만하다는 기대감도 있지만 황 권한대행이 대선에 뛰어들지는 미지수다.

바른정당은 ‘자강론’을 확정한 만큼 현재 지지율이 낮더라도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경선을 통해 단독 후보로 밀고 갈 방침이다.

특히 탄핵 인용 여부에 소속 의원 전원의 의원직을 건 만큼 탄핵이 인용되면 국회 탄핵안 통과를 주도한 두 후보의 지지율 반등을 노리고 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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