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이상급등 정치테마주 집중감시 돌입
거래소, 이상급등 정치테마주 집중감시 돌입
  • 강태현 기자
  • 승인 2017.02.16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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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건설, '안희정과 연관 없다'는 공시에도 과열 지속

한국거래소가 KD건설 등 이상 급등세를 보이는 정치테마주에 대한 집중 감시에 돌입했다. KD건설은 '안희정 테마주'로 분류되며 최근 주가가 급등한 종목이다.

KD건설이 "안희정과 아무 연관이 없다"고 작접 공시까지 하고 3거래일 동안 단일매매방식을 적용하기도 했지만 여전히 과열현상이 진정되지 않고 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거래소는 최근 비정상적인 주가 흐름을 보인 정치테마주와 관련 시세조종이나 주가조작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KD건설은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200원 안팎이던 주가가 지난달 31일부터 뛰기 시작해 이달 들어서만 120% 이상 올랐다.

이 회사는 지난 2일 공시를 통해 "안희정과 아무 연관성에 없으며 본사도 경기도 안산에 소재해 지역과 무관하게 사업 수익성을 기준으로 사업진행을 판단한다"고 밝혔으나 그 후에도 이상 급등 현상을 보였다.

이에 거래소는 지난 3일 단기과열완화장치를 발동해 3거래일 동안 단일가 매매 방식이 적용됐으나 이후에도 주가가 크게 올라 15일에는 거래가 정지되기도 했다.

KD건설은 16일에도 장중 한때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전 거래일 대비 15~20% 이상 급등한 600~70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신아일보] 강태현 기자 th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