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지식재산권'으로 '게임강국' 위명 되찾자
[기자수첩] '지식재산권'으로 '게임강국' 위명 되찾자
  • 신민우 기자
  • 승인 2017.02.15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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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GO, 리니지2:레볼루션. 이들 모두 지식재산권을 바탕으로 만들어져 ‘대박’을 친 모바일 게임들이다.

‘IP’로도 불리는 지식재산권은 영화, 게임, 문학 등의 이야기를 구성하는 무형의 콘텐츠를 의미한다.

포켓몬GO는 1990년대 게임, 만화로 출시돼 전 세계적으로 신드롬을 일으킨 ‘포켓몬스터’를 바탕으로 제작됐고 리니지2:레볼루션은 고전 명작 온라인 게임으로 인정받는 엔씨소프트 ‘리니지’가 기반이다.

이 두 게임은 각각 출시 7개월만에 글로벌 매출 10억달러(1조1466억원)을 달성하거나 출시 14일만에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냈다.

특히 리니지2:레볼루션은  과거 리니지를 즐기던 ‘린저씨’(리니지+아저씨)를 불러 모으며 일일 접속자 수가 215만명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리니지 IP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레드나이츠, 리니지M 등 다양한 게임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 같은 IP 기반 게임의 성공은 침체된 우리나라 게임업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하고 있다.

실제 우리나라 게임 산업은 성장 동력을 잃어 연평균 성장률 11.2%로 둔화된 것이 사실이다.

이 가운데 두 게임은 게임성과 양질의 콘텐츠가 만난다면 얼마든지 시너지 효과를 내 게임시장을 성장시킬 수 있다는 사례가 됐다.

우리나라에도 웹툰, 영화 등 세계에 뒤지지 않는 문화 콘텐츠가 다수 존재한다. 이를 게임과 접목시킴으로써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낸다면 침체된 게임시장이 되살아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해본다.

주춤하고 있는 ‘게임 강국’이란 위상을 다시 한 번 되찾을 기회다.

[신아일보] 신민우 기자 ronofsmw@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