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車 규모 2년 연속 100억달러 돌파
수입車 규모 2년 연속 100억달러 돌파
  • 문정원 기자
  • 승인 2017.02.15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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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BMW 등 상용차 선전

수입자동차 규모가 2년 연속 100억달러를 돌파했다.  벤츠, BMW, 상용차 등의 판매가 선전한 덕분이다.

15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자동차 수입액은 106억3천300만달러(약 12조1000억원)를 기록했다.

전년 107억8400만달러(약 12조2800억원)보다 1.4% 감소했지만 전체 규모는 2년 연속 100억달러를 넘어서는데 성공했다.

국내 자동차 수입액은 2003년 12억1400만달러로 처음 10억달러를 돌파한 뒤 꾸준히 증가했다.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잠시 주춤한 것만 빼면 해마다 5.3~44.0%씩 성장했다. 2015년에도 전년보다 18.3% 늘었다.

다만 폴크스바겐 관련 '디젤게이트'가 터지면서 지난해 2천500cc 이하 디젤차 수입액은 33억6800만달러로 전년보다 19.0% 줄었다.

실제로 폴크스바겐은 지난해 1만3178대를 팔아 판매량이 전년보다 63.2%나 폭락했다. 작년 12월에는 단 한대의 판매 실적도 올리지 못했다.

폴크스바겐그룹의 고급차 브랜드인 아우디도 지난해 전년보다 48.6% 감소한 1만6718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대신 벤츠, BMW, 도요타 등의 판매가 호조세를 보이며 폴크스바겐의 공백을 메웠다.

지난해 연간 베스트셀링카 1위 자리에는 BMW의 대표 모델로 디젤차량인 520d(7910대)가 올랐다. 벤츠 가솔린모델 E-300(6169대), 렉서스 하이브리드모델 ES300h(6112대)가 그 뒤를 이었다.

브랜드별 판매 1위는 'E-클래스'의 인기에 힘입어 메르세데스-벤츠(5만6343대)가 차지했다. 2015년 수위에 올랐던 BMW는 4만8459대를 팔았다.

[신아일보] 문정원 기자 garden_b@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