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 교통사고 보험사기 혐의자 35명 적발
고의 교통사고 보험사기 혐의자 35명 적발
  • 윤광원 기자
  • 승인 2017.02.13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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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고의사고 다발자 조사…경찰 통보

금융감독원은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받아 챙긴 보험사기 혐의자 35명을 적발해 경찰에 통보했다고 13일 밝혔다.

고의사고로 받은 보험금 규모는 15억원이다.
 
단독으로 고의 사고를 낸 건수는 419건으로 전체 적발 건수의 89.1%를 차지했다.
 
가해자와 피해자가 서로 아는 사이로 고의 사고를 반복해서 내 보험금을 수령한 건수도 10(2.1%) 있었다.
 
혐의자들은 운전자보험에도 가입해 운전자보험금을 추가로 받아 챙기기도 했다.
 
운전자보험은 보험료가 저렴하고 자동차보험 사고내역만으로 손쉽게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악용했다.
 
▲ (자료=금융감독원)
이들을 적발할 수 있었던 것은 지난해 5월 도입한 '보험사기 예방 3중 레이더망' 덕분이다.
 
금감원은 자동차 고의 사고 다발자, 허위·과다 입원환자, 허위·과다 입원 조장병원 등 3개 유형에 대해 상시감시 지표 43개를 마련해 보험사기 가능성이 큰 고위험군을 선별했다.
 
특히 자동차 고의 사고 다발 유형의 '위험' 등급에 해당하는 146명을 대상으로 보험사기인지시스템(IFSA)을 활용, 지난 2012120166월 보험계약과 사고 정보 등을 분석해 보험사기 혐의자를 적발했다.
 
금감원은 추가로 허위·과다 입원환자와 허위·과다 입원 조장병원에 대해서도 모니터링과 조사를 강화할 계획이다.
 
[신아일보] 윤광원 기자 gwyoun171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