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11사단, 파빙 도하훈련 첫 공개
육군 11사단, 파빙 도하훈련 첫 공개
  • 조덕경 기자
  • 승인 2017.02.13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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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한속 육군 전차 등 120여대 강 얼음깨며 진격
▲ 도하 중인 K-200 장갑차. (사진-육군 제11기계화보병사단 제공)

육군 제11기계화보병사단이 지난 9일 강원도 홍천군 일대에서 실시한 얼음을 깨고 강을 건너는 파빙 도하훈련 현장을 처음으로 언론에 공개했다.

홍천군 일대 하천에서 실시한 파빙 도하훈련은 공병, 전차, 항공부대 등 6개 부대가 참가해 전차부대의 도하를 지원하는 상황 훈련이 전개됐다.

파빙도하훈련은 기후조건상 50톤이 넘는 전차와 장갑차가 도하할 수 있는 90cm 이상의 얼음 두께가 확보되지 않을 경우 얼음을 깨고 신속하게 기동하는 훈련이다.

육군 11사단은 또 홍천 매봉산 훈련장에서 지난해 전력화한 K-2흑표전차의 주·야간 실사격 훈련과 수목지대 돌파 기동훈련을 처음으로 언론에 공개했다.

K-2전차는 60도의 산악 경사로를 거침없이 기동하고 각종 위성과 관성 항법장치를 갖추고 있으며 표적을 레이더로 포착해 화포를 발사하는 첨단 사격통제장치가 장착돼 있다.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실시한 이번 동계전술훈련에는 K-2흑표전차와 K-200장갑차 등 120여 대의 궤도 장비와 1000여명의 장병들이 참가했다.

전차의 생존성을 높이기 위해 적의 대전차 미사일과 대전차 로켓 등을 사전에 무력화시키고 적의 공격을 피하는 기동훈련도 병행됐다.

김남욱 육군 11사단 기계화보병대대은 "한치의 방심없이 최악의 상황에서도 국민의 안전과 자유대한민국 수호앞에 북한군의 적심장부를 적멸한다는 각오로 파빙 도하훈련을 실시했다"며 "어떠한 제한사항도 극복해 적의 심장부를 과감하게 진격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조덕경 기자 jogi444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