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플린-김관진 긴급통화… “모든 北도발 억제안 모색”
美플린-김관진 긴급통화… “모든 北도발 억제안 모색”
  • 전민준 기자
  • 승인 2017.02.12 13: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北 미사일 발사 강력 규탄… 긴밀한 한미 공조 유지
▲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마이클 플린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정부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달 9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주미대사관 제공)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12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도발과 관련해 마이클 플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긴급 통화를 가졌다.

이들은 통화에서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모든 방안을 모색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이날 “양측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고 향후에도 한미간 긴밀한 공조를 지속하는 가운데 북한의 도발 억제를 위해 가능한 모든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통화는 플린 국가안보보좌관의 요청으로 오전 11시 35분에 이뤄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북한이 첫 도발에 나섬에 따라 한미간 고위급 채널을 바로 가동해 북한의 도발에 신속·강력히 대응하겠다는 경고의 메시지를 발신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두 사람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 다음 날인 지난달 22일 전화통화를 하고 한미동맹 관계 발전과 양국 안보현안에 대한 긴밀한 공조를 다짐했다.

또 김 실장은 트럼프 정부 출범 전인 지난달 9일 미국을 방문해 플린 보좌관과 회동하고 북핵 불용 및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 등을 재확인한 바 있다.

[신아일보] 전민준 기자 mjje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