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스터, 스타워즈 등 세계적 인기 원작 게임化 이어져… PC게임의 모바일 이식도
미국 나이언틱이 개발한 위치기반 증강현실 모바일 게임 ‘포켓몬고’는 1990년대 후반 PC게임, 애니메이션 등으로 출시돼 선풍적인 인기를 끈 ‘포켓몬스터’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이 게임은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불러일으키며 출시 7개월 만에 글로벌 매출 10억달러(1조1466억원)을 달성했다.
이와 유사하게 인기 고전게임 ‘슈퍼마리오’를 바탕으로 한 러닝게임 ‘슈퍼마리오런’ 역시 다운로드 수가 7800만건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게임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게임의 완성도를 떠나 게이머들이 과거 즐겼던 추억에 대한 향수를 불러온 것이 성공의 키포인트”라고 말했다.
이 같은 경우는 국내에도 존재한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를 활용한 넷마블 ‘리니지2:레볼루션’은 출시 14일 만에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고 일일 접속자 수가 215만명에 이를 만큼 세계적으로도 성공한 IP 활용 사례로 손꼽힌다.
리니지 IP를 바탕으로 한 모바일 게임은 엔씨소프트에 출시된 리니지:레드나이츠를 비롯, 이후 출시될 리니지M, 리니지 레전드 등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진삼국무쌍 언리쉬드, 던전앤파이터M, 블레이드앤소울M 등 기존 콘솔ㆍPC게임을 모바일에 이식하는 경우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IP의 게임화가 이뤄지기도 한다.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는 스타워즈를 기반으로 한 ‘스타워즈:포스아레나’, 중국 무협소설 ‘의천도룡기’를 소재로 한 동명의 모바일게임이 대표적이다.
이 같은 게임의 성공들은 연평균 성장률 11.2%로 둔화되며 크게 침체된 게임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 김동희 연구원은 “리니지 IP의 연이은 성공으로 2017년 다수의 온라인 인기 IP에 기반한 게임들이 출시될 예정”이라며 “리니지2레볼루션, 포켓몬GO 흥행에서 알 수 있듯 양질의 컨텐츠만 있다면 국내 게임시장이 재성장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신민우 기자 ronofsmw@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