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섭 서산시장 ‘시민과의 대화’ 취소… 구제역 방역 ‘올인’
이완섭 서산시장 ‘시민과의 대화’ 취소… 구제역 방역 ‘올인’
  • 이영채 기자
  • 승인 2017.02.10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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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시가 민선6기 후반기를 맞아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화합의 시정을 펼치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새해 시민과 대화’ 를 10일 해미면을 끝으로 잠정 연기했다.

시는 지난달 3일 발생한 고병원성 AI가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지 않고 진정국면에 접어듦에 따라 지난 7일 대산읍을 시작으로 오는 24일까지 새해 시민과의 대화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충북 보은과 전북 정읍에 이어 경기도 연천에서도 구제역이 발생되는 등 광범위하게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어 10일 구제역 및 AI 대책회의를 열고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

이에 따라 시는 구제역과 AI가 종식될 때까지 남은 일정을 미루고 그 대신 구제역과 AI에 대한 방역활동에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시는 구제역 예방접종을 긴급 실시하고 AI·구제역 소독약품도 공급하는 등 구제역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간월호, 부남호 철새도래지 지역에 소독 및 예찰을 강화하고 가금농가에 대한 일제 소독 방역을, 예천동 우시장, 양대동 철새도래지, 부석면 간월도에 설치된 방역초소에서는 출입 차량 및 사람에 대한 소독을 빈틈없이 실시하고 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더 많은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더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여 화합의 시정을 펼치기 위해 진행했던 새해 시민과 대화를 구제역의 발생으로 부득이하게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 며 “이제는 구제역과 AI 방역활동에 전념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서산/이영채 기자 esc133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