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해 12월 7일 롯데물산과 롯데호텔, 롯데쇼핑 등 3개사가 제출한 제2롯데월드 전체 단지 사용승인 신청에 대해 9일 최종 사용승인을 내렸다고 밝혔다.
전체 단지는 국내 최고층 건축물인 123층 롯데월드타워를 포함한 총 5개동에 총면적 80만5872.45㎡ 규모다.
시는 사용승인 신청서를 접수한 뒤 자체점검을 비롯해 시민·전문가 합동자문단 현장점검, 시민 대상 프리오픈(pre-open) 행사 및 대규모 민관합동 재난대응훈련 등 점검과정을 거쳐 심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건축 △구조 △방재 △교통 △소방 △방화 △피난 △전기 △가스 △환경 등 모든 관련 분야가 적합한 것으로 검토됐다.
다만, 제2롯데월드가 국내 최고층 건물이라는 특수성을 지닌 만큼, 화재 등 재난 상황에 대비한 철저한 안전 관리를 위해 연말까지 분기별로 합동자문단 활동은 지속된다.
또 서울시와 롯데 측이 함께 재난대응 매뉴얼 보완작업을 진행하게 되며, 현재 적용 중인 교통대책도 3개월간 지속된다.
롯데도 그룹 차원의 안전관리위원회를 운영하고 시민모니터링단을 꾸려 안전문제·불편사항 등 의견을 수렴한다는 방침이다.
공사 중 불거진 석촌호수 수위저하에 따른 지반안전성 문제 등에는 시민 불안을 없애기 위해 계측 상황을 롯데물산 홈페이지에 투명하게 공개할 계획이다.
한편, 제2롯데월드는 지난 2010년 착공한 이후 공사에 연인원 약 501만명이 투입됐다. 상시 고용인원은 약 36만명(20년간 누계)으로 예상되며 부가가치 유발액은 연간 약 1조원 이상으로 추산되고 있다.
[신아일보] 천동환 기자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