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핵보유 불가능… 전작권 환수 힘써야"
안희정 "핵보유 불가능… 전작권 환수 힘써야"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02.08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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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배치 합의 뒤집기는 쉽지 않아"

▲ 8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반도미래포럼 대선주자 특별대담에서 안희정 충남지사가 강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희정 충남지사는 8일 정치권 일각의 핵보유 주장에 대해 "불가능하다"고 못을 박았다.

안 지사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반도 미래재단 초청 특별대담에 참석해 "정치적으로 그렇게 발언하면 시원하다고 할지 모르지만 불가능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시작전권과 관련해서는 "우리의 독자적인 작전계획과 독자적인 계획을 가져야한다"며 "전시작전권 환수 문제도 포함해 군 물리력 확보에 힘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드 배치와 관련해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결정하는 과정과 수순을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군사동맹간 합의를 뒤집기는 쉽지 않아 일단 존중한다고 한 것"이라며 '사드 배치 불가피' 입장을 강조했다.

이에 따른 중국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5000년을 공유한 이웃 국가이자 친구 관계가 이런 한두 건의 문제로 나빠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한미FTA 재협상을 요구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미국 입장에서는 자신들이 손해를 보니까 재협상을 요구하는 것일 수 있다"며 "서비스와 군 무기조달 체계 등에서 우리의 수입을 고려한다면, 우리도 더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