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호 신한은행장 내정자 "글로벌·리스크 관리 등 중점"
위성호 신한은행장 내정자 "글로벌·리스크 관리 등 중점"
  • 강태현 기자
  • 승인 2017.02.08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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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가 업계에서 앞장서도록 노력한 부분 인정받아"
▲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 (사진=신한카드)

위성호 신한은행장 내정자가 향후 경영과 관련해 "글로벌이나 디지털, 리스크 관리가 경영의 축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위 사장은 8일 신한카드 본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제까지도 카드업만 고민했고 은행을 어떻게 경영할까는 많은 고민을 해봐야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위 사장은 지난 7일 신한금융지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에서 차기 신한은행장으로 추천받아 이날 신한은행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차기 행장으로 내정됐다.

신한카드 차기 행장 후보가 된 것에 대해 "금융 환경이 크게 변하는 시기에 신한카드가 트렌드에 맞춰서 금융계에서 앞장서도록 노력한 부분을 인정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과거 신한은행장이나 신한금융 회장이 되는 과정에서 경쟁했던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내정자와 마찰이 우려된다는 지적에는 "전혀 문제가 없으며 마찰이 있다는 소리 안 낼 자신이 있다"며 "그런 소리가 나면 제 책임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은 시스템으로 하는 것"이라며 "신한은 지주와 자회사 간 역할분단 관리 시스템이 잘 구축돼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시민단체인 금융정의연대가 과거 신한 사태 과정에서 위 사장이 위증과 위증교사를 했다면 고발한 일에 대해서는 "과거에 조사가 어느 정도 됐다고 생각한다"며 "아직 생각 못 하고 있지만, 과거에 어느 정도 (해결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차기 신한카드 사장에게는 "금융기관의 디지털 경영 화두가 시작돼 그쪽에 많이 공부할 기회가 있었다"며 "누가 후임으로 오더라도 글로벌이나 디지털, 리스크 관리를 빼고는 얘기하기 어려우니 후임자도 관심을 두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신아일보] 강태현 기자 th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