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작년 당기순이익 1조2613억원 실현
우리은행, 작년 당기순이익 1조2613억원 실현
  • 강태현 기자
  • 승인 2017.02.08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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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이후 최대 규모…전년 대비 19.1% 증가
 

우리은행은 8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1554억원을 포함한 연간 당기순이익 1조 2613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19.1%(2021억원) 증가한 수준으로, 지난 2013년 이후 최고의 연간 실적이다.

지난해 2번에 걸친 인력효율화로 1780억원의 비용이 발생했지만, 대출이 3.3% 성장하면서 이자이익이 연결 기준으로 5조원을 넘어선 덕분이다.

우리은행은 "대출성장을 통해 이자이익이 늘어나는 등 안정적인 수익성을 바탕으로 자산 건전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리스크관리로 대손비용이 8341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13.7%(1325억원) 감소한 것도 실적에 도움이 됐다.

SPP조선·대선조선·STX조선 등 조선 3사를 제외한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지난해 말 0.91%로 전년말 대비 0.33%포인트 개선됐고, 연체율도 0.46%로 0.36%포인트 떨어졌다.

대손충당금 적립비율(NPL 커버리지 비율)도 165.0%로 전년 말 대비 43.5%포인트 올라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부실에 대비했다.

우리은행은 "민영화 원년인 올해에는 경영 안정성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실적개선과 사업포트폴리오 재구축 등 신 성장동력 추진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겠다"며 "과점주주 체제가 본격화되는 2017년부터는 주주친화적 배당정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계열사인 우리카드는 1094억원, 우리종합금융은 23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각각 올렸다.

[신아일보] 강태현 기자 th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