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연, 2년만에 충격 발언 "성적 모욕에 수치심 느껴"
송가연, 2년만에 충격 발언 "성적 모욕에 수치심 느껴"
  • 박고은 인턴기자
  • 승인 2017.02.08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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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맥심코리아 제공)

국내 MMA 단체 로드 FC와의 분쟁으로 도마 위에 올랐던 여성파이터 송가연이 충격적인 발언을 쏟아냈다.

8일 맥심코리아에 따르면 송가연은 전날  남성지 맥심(MAXIM)과의 인터뷰에서 “성적인 모욕이나 협박을 받고 수치심을 느껴가면서까지 그 단체에 있어야 할 이유를 모르겠더라. 참기힘들었다”고 폭로했다.

앞서 그는 지난 2015년 소속사인 수박이엔엠(수박 E&M:로드 FC 자회사)이 매니지먼트로서의 의무를 다하지 않고 출연료 또한 제대로 주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로 전속계약을 해지해 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수박이엔엠은 송가연의 사생활 등을 언급하는 등 반박성명을 내면서 파장이 커졌다. 이후 2016년 12월 법원은 송가연의 손을 들어줬고, 소속사 측은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런데 송가연이 약 2년 만에 가진 이번 인터뷰에서 “난 연예인이 되고 싶어서 로드 FC와 계약한 게 아니라 격투 선수가 되고자 계약을 했다”며 “로드FC 정문홍 대표가 성관계 여부를 물어본다든지 그걸 빌미로 협박하거나 악의적인 언론 플레이를 했다”고 주장한 것이다.

송가연은 “당시 정대표가 사람들 앞에서 ‘정신병’ 운운하면서 자신을 조롱하기도 했다. 극도의 수치심을 느꼈고 이로 인해 공황장애까지 생겼다”고 밝혔다.

아울러 “연예계 활동은 물론 경기 일정도 일반적으로 통보 받았다”며 “로드에 있을 때는 ‘살좀 빼라, 팔다리가 킹콩이다’같은 비난의 말을 듣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송가연은 소송전 사태를 맞은 이후 언론 매체를 통해 공식 입장을 밝힌 적이 단 한번도 없다. 때문에 이번 송가연의 인터뷰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송가연의 인터뷰 전문은 맥심코리아 웹사이트에 공개돼 있다.​

[신아일보] 박고은 인턴기자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