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국민의당과 통합선언… “개혁세력 결집해 정권교체”
손학규, 국민의당과 통합선언… “개혁세력 결집해 정권교체”
  • 이선진 기자
  • 승인 2017.02.07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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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개조해 새판짜야… 저녁이 있는 삶 실현할 것”
여당엔 국정농단 책임… 문재인 겨냥 “또다른 패권세력”
▲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국민의당과의 통합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이 국민의당과 통합을 전격 선언했다.

손 의장은 7일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반패권과 반기득권을 지향해온 국민주권개혁회의와 국민의당이 바로 새로운 개혁세력의 중심이자 정권교체를 이루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할 주역”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통합은 개혁세력 총집결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개혁정권 수립에 찬동하는 모든 개혁세력은 함께 해달라”면서 “함께 진정한 정권교체와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의 주역이 되고 반드시 승리하자”고 말했다.

그는 “안철수의 공정성장, 천정배의 개혁정치, 정운찬의 동반성장과 손을 잡고 ‘저녁이 있는 삶’을 실현하겠다”고 다짐했다.

손 의장은 이날 통합선언에 대해 개혁세력을 하나로 모아 나라를 위기에서 구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무능하고 어리석은 대통령이 나라를 절단내기까지 여야 기득권 정치세력은 한없이 무기력하고 무책임했지만, 국민은 위대한 시민혁명을 시작했다”며 “이제 국민은 정치권에 시민혁명을 완수할 것을 명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 의장은 “대통령 하나 바꾸는 것을 시민혁명이라 할 수 없다. 대한민국을 대개조해서 새판을 짜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가의 기본 운영원리인 헌법을 바꾸고, 불평등과 부패의 온상인 재벌중심의 경제체제를 바꾸고, 기득권 세력의 특권유지수단이 된 권력기구를 바꾸고, 승자독식의 정치체제를 합의제 민주주의로 바꾸고, 한국 정치의 주도세력을 기득권 세력에서 개혁세력으로 바꿔야 한다"고 덧붙였다.

손 의장은 범여권에 박근혜 정권의 국정농단의 책임을 물면서 정면 비판했다.

그는 “박근혜 정권의 국정농단에 책임이 있는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은 새로운 대한민국을 이끌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친문(친문재인) 진영을 겨냥해 “자기 패거리가 아니면 철저히 배제하고, 집단적인 문자테러를 가하는 민주당의 패권주의 집단이 정권을 잡는 것도 정권교체가 아니다”라면서 “박근혜 패권세력에서 또 다른 패권세력으로 바뀌는 패권교체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손 의장은 “국민주권개혁회의와 국민의당은 언제나 정치적 결과에 책임을 지고 기득권을 내려놓는 책임정치를 실천해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대중 대통령의 남북화해협력 노선을 충실한 계승자이자 불평등과 저성장의 늪에서 대한민국을 구하고 국민을 살릴 미래세력이며, 개헌을 통해 제7공화국을 함께 열어갈 개헌세력”이라고 했다.

[신아일보] 이선진 기자 sjlee@shinailbo.co.kr